박항서 감독도 겪은 납치 위기,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에요
요즘 뉴스 보셨나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나 감금 사건이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관광객 몇 명의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놀랍게도,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한때 캄보디아 여행 중 납치를 당할 뻔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어요.
“택시가 없어서 그냥 탔는데… 그게 시작이었어요”
박항서 감독은 2018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준우승을 거둔 뒤 아내와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요.
그리고 베트남으로 돌아오던 날 밤 10시,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마땅한 택시가 없었다고 해요.
그때 누군가 손을 흔들며 “택시!”라고 외쳤고,
“아, 나를 알아보는 팬인가 보다” 생각하며 별 의심 없이 그 차를 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차 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음악은 요란하게 울리고, 기사 눈빛은 계속 박 감독의 지갑을 훔쳐봤다고 해요.
심지어 한국 돈 만 원을 건네며 “베트남 돈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고 해요.

“산길로 들어가길래, 그때 직감했어요. 아, 납치구나”
공항 근처에서 숙소로 가는 길을 잘 알고 있었던 박항서 감독은
갑자기 차가 낯선 산길로 방향을 트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해요.
“왜 이 길로 가느냐”고 물으니
운전기사는 “오피스 간다”고 대답했대요.
그러고는 어두운 공터에 차를 세우더니, 베트남어로 된 서류를 꺼내 사인을 하라고 했어요.
박 감독은 “아, 얘가 나를 모르구나. 이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때 아내에게 “침착하게 있어요”라고 말하고 차 밖으로 나왔다고 해요.
그 공터엔 남성 10명 정도가 모여 있었고, 박 감독은 속으로 생각했대요.
“그래도 이 중 한 명쯤은 나를 알겠지…”

“그 순간 들린 말, ‘미스터 박!’… 살았다 싶었어요”
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박 감독을 쳐다봤대요.
그리고 누군가가 외쳤다고 해요.
“미스터 박! 박항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박 감독은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제야 현지 조직으로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박항서야, 빨리 보내라”는 식의 분위기가 나왔고,
곧 다른 차가 도착해 두 사람을 태워 보냈다고 해요.
그날 밤, 정말 생사를 가르는 순간이었죠.
박항서 감독은 이후 방송에서 “그땐 정말 황당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추억이에요”라고 말했어요.

동남아, 더 이상 ‘값싼 천국’이 아니에요
박 감독의 일화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요즘 캄보디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실제로 한국인이 납치되거나 감금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올해(2025년) 들어서만 캄보디아 내 납치·감금 신고가 330건,
취업 사기 피해가 250건 이상 발생했다고 해요.
게다가 이들 중 상당수 사건에는 중국계 범죄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어요.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한국인을 유인해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고,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운반, 온라인 사기에 강제로 동원시키는 형태예요.
얼마 전엔 실제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돼 고문을 당한 끝에 사망했고,
한 40대 남성은 실종 후 혼수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어요.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망 원인의 대부분이 ‘폭행’이나 ‘심장 쇼크’ 같은 잔혹한 형태였다고 하더라고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기억하세요
박항서 감독처럼 유명인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일반 여행객이라면 더더욱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해요.
다음은 꼭 기억해야 할 안전 수칙이에요.
- 고수익 취업 제안, 통장 매매, 코인 환전 제안은 모두 피하세요.
- 여권이나 휴대폰을 맡기지 마세요. 그 순간부터 사실상 감금이에요.
- 낯선 현지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도 경계하세요.
- 외교부 여행경보가 내려진 지역(프놈펜, 시아누크빌, 보코산 등)은 절대 피하세요.
- 혹시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한국 대사관 영사콜센터에 바로 연락하세요.
한때 ‘저렴하고 자유로운 여행지’로 불리던 동남아지만,
이제는 방심하면 정말 위험한 곳이 되어버렸어요.
박항서 감독의 납치 위기 경험이 단순한 해프닝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속엔 지금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여행의 설렘보다 더 중요한 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에요.
모든 이들이 이런 일을 겪는 건 아니에요.
다만, 늘 주의하고 조심하도록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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